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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chun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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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
Re:고성군수님께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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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7/3/30 (20:46) |
조회 |
36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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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수님께 바란다. ...
조동골 소공원 건설
[며칠 전 고성군수님으로부터 편지 한통이 왔네요. 제가 민원으로 제시된 조부님이 심은 서나무가 경지 정리로 없어져 버린 어눌한 사정의 내용(추억의 방/조부님의 恨/참조)에 대해 고성군수님의 답신으로 [조동골의 소공원조성건에 관한 내용으로 토지소유자 및 주민들의 의견 등이 충분한 공익목적의 필요성에 따라 적극 검토 추진토록 하겠습니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조부님이 심은지 백년이 훨씬 넘은
서나무가 경지정리에 싹뚝 베어진 것에 대한
민원이 고성군과 경상남도에 제시된바
며칠 전 고성군수님으로부터 조동골 소공원에 관한 건에 관해 위의 답신이 온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당시 서나무가 위치해 있던 120여평의 땅도 경지정리에 날라가 버렸었지요. 그래서 이후 마암면에 가서 따졌더니 그게 하천부지라고 하더군요. 하천부지라고 해도 그건 저의 권리라 생각되는데 이왕 군수님의 답변이 힘을 얻게 하기 위해서는 서나무가 서 있던 위치를 측량하여 그 땅을 돌려 받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토지소유 문제는 해결될 것이며 조동골 주민들의 의견 취합은 의논하면 반대할 명분은 없어지리라 믿습니다. 하천부지라도 그 점령료를 내거나 권리이양을 받게 되면 당연히 점령자한테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남의 명의로 된 서나무가 서 있던 땅을 위해 고성군과 마암면이 저의 조부님의 심정이 되어 소공원을 만들어 代木하고 비문에 사연을 새기게 되는 소공원 건설에 적극 협조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건 저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조동골의 안위와 관계되는 중차대한 문제라 생각됩니다. 지금 글로써 그 사정의 전말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그 서나무가 베어지고 난 뒤 조동골에는 뜻하지 않은 사고들이 몇 건 연달아 생겼는데 서나무를 벤 사정을 간과할 수는 없는 일이라 유추되오니 부디 고성군수님이 진두지휘하여 조동골에 서린 조부님의 노기를 거둬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하는 바입니다.
그럼 위 민원에 대해 고성군수님의 혜량있는 판단을 기대하며 관계자분들의 몸과 가정에 환생부활과 진화를 주재하시는 어버이하느님의 오묘한 理가 함께 하시기를 창조주로 오신 오야사마의 이름으로 기원드리는 바입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立敎170(2007)年 3月 30日
天理敎 天馬敎會 허상탁드림
http://www.tenrio.com
tenrio@korea.com
----원본 글----
:풀리지 않는 의문 ...
:
:고향에 가면 가슴이 에려
:견딜 수가 없는 일이 있다.
:
:울 할배가 개울가 논언덕에 심었던
:백년이 훨씬 넘은 정기어린 큰 나무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우린 어릴 때 그 나무를 그냥 서나무라 불렀다
:
:할아버진 가끔 그 나무에 대해
:열 여섯에 심은 나무라며
:자랑스럽게 말씀하시곤 했었다
:
:공재이 나곤(최금철어른의 부친/배기철님의 조부)이를 들먹이며
:동네 역사를 한결같이 말할 때
:좀 귀담아 들어주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가슴이 져려 견딜 수가 없다.
:
:서나무 밑 도랑에서 잡던
:가재랑 미꾸라지 메기 가끔 장어도 잡았다
:고마이대를 찧어 작은 물에 풀면 돌담 밑에서 나온 장어는 힘도 셌다.
:
:모심고 김메기 할 때
:가끔 장바구니 메고도 쉬고 오는 큰 그늘나무였는데
:개올곡을 넘나든 장꾼들이 쉬어가는 쉼터가
:언날 없어져 버렸다
:
:울 할배가 심은 나무라며
:텃새?도 했고 저 위 둥치꺼녕 올라가
:매미 소리 들으며 눈감고 기대었던 추억이
:고향 사람들의 무지와 나의 부덕으로 없어져 버렸다
:
:기가차고 원통하여 이 일이 우찌된 연고인지를 물었더니
:벨 때 누구한테 물어 허락을 받았다나?
:정말 남살스러워 말 못해 왔었는데
:가슴앓이인지 고향 생각만 하면 가슴이 에리고 저려 견딜 수가 없다
:
:할배 아들들이 있어도 그건 내가 상속인이다
:울엄마 대실띠가 청상으로 미수꺼녕 사신 노부모를 모신 답이
:그 서나무와 330평의 논이 전부였기에....
:
:중학 뒷문을 겨우 나와 배달머슴 석삼년에 돌아와
:전답 팔아 고향 떠나면서도 못자리논 서나무만은
:살려두고 떠났었다.
:
:동네 그늘 삼아 그 논만은 내 권리라는건
:동네가 다 아는 일이다
:할배 산소 벌초 해 달라며 당동아지매 집에 맡겨 두고 떠났던 것이다
:
:노점 잡부로 헝크러진 인생
:창조주로 오신 오야사마가 기어이 날 부른 것인지
:기구한 인생의 서막이었는지 고향 밟을 여유가 없었는데...
:
:언날 돌아와 보니 서나무도 없어지고
:하천부지였다는 그 땅도 온데 간데 없어져 버렸다
:하천부지였더래도 그 땅의 권리는 나의 것이다
:
:남살스러워 없어진 나무가 살아날 것도 아니라서
:그냥 지나쳐 오면서도
:고향땅만 밟으면 가슴이 찢어지고 있다
:
:그런데 요즘엔 더 크게 찢어지는 가슴이 저려온다
:
:울 할배 살아 계셨더라면 어쨋을까
:벌안의 솔캥이 가지 하나 잘 못 끊어도 난리가 나신 분이셨는데
:당신이 손수 심어신 그 귀한 나무를 통채로 자른
:그넘들을 그냥 둘 리 만무하다
:
:아~! 통재여...
:조동골의 지킴이였던 정기서린 서나무를 그냥 싹툭 잘랐을까
:웬만한 동네 어귀에는 아름드리 나무가 연륜을 말해 주듯
:발전의 뒤안길을 지켜오고 있건만
:기껏 경지정리에 이를 잘랐을 동네민심을 돌이켜보니
:가세가 기운 탓이련가 무시 당한 그 아픔이 한이 되어 머무르네...
:
:아~~ 통재여
:둥치 속에 고인 허연 피가 보이지 않았을까
:지쳑에 계시며 그 광경을 지켜본 울할배는 어떤 심정이셨을까
:가슴이 저미고 손끝이 떨리는구나.
:
:아~! 통재여
:
: PS : 오늘 오전에 윗 글을 고성사람들 홈에 쓰고나니까 이게 누구의 잘못인가를 따져 조부님의 한을 풀어 들리고 싶다. 과연 마암면의 잘못인가 고성군의 잘못인가 조동골의 잘못인가 아니라면 당시 고향에 그런 일이 있은 줄도 모르고 있은 나의 잘못인가를 반드시 따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 설사 내가 고향을 찾지 않았다고 하여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싶으니 분명 문제가 있을 법 하다. 경지정리에 밀려 백년이 훨씬 넘은 동네의 정기어린 나무를 베게 되었다면 뭔가 자연유산에 대해 미흡한 지도감독의 책임 또한 회피될 수 없겠다는 생각이다.
:
: 비록 베어 없어진 나무일지라도, 또한 내가 관리하던 하천부지의 농토일지라도 그 땅과 나무를 보상 받아 그 장소에 그 때의 사정을 비문에 새기고 다시 복원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다. 민사에 앞서 고성군수님의 책임있는 답변을 바라는 바를 군수님께 바란다에 기고해 봤습니다. -[02/09-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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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ria
[2007/4/1 (8:17)] |
살기 좋은 경남 건설을 위해 밤낮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지사님 그간 안녕하신지요? 저의 작은 민원을 크게 들으시고는 고성군수님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이 오도록 조처 되어 매우 고무되어 있습니다.
지난 번 고성군 마암면 조동골에 저희 조부님이 100년도 훨씬 전에 심었던 서나무가 경지정리에 밀려 상속권자인 저와는 일고의 의논도 없이 싹뚝 잘라져 버린데 대해, 이는 경지관리공무원들이 자연유산에 대한 무지의 소산임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지금 비록 세월이 흘렀다고는 하나 당시 고향에 갈 여력이 없었고 죽은 나무가 살아날 것도 아닌지라 억울하고 섭섭한 마음 남살스러워 눌리고 있었습니다.
허나 이를 묵과한다는 것은 고향에 단 하나 남은 조상의 흔적조차 지워버린 불효막급함이라 여겨 가세 없어 없임여김 당한 그 심정을 짧은 글로 써 본 계기를 통해 소공원을 만들어서라도 노기띤 조부님의 한을 풀어드리는 것이 후손으로서의 도리라 여기며 지사님께 바라는 민원?을 제시하였던바 고성군수님으로부터 아래의 답변이 왔던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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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ria
[2007/4/1 (8:17)] |
***** [조동골의 소공원조성건에 관한 내용으로 토지소유자 및 주민들의 의견 등이 충분한 공익목적의 필요성에 따라 적극 검토 추진토록 하겠습니다]는 답변이었습니다. *****
주민들이야 사정의 전말에 대해 공론에 부치게 되면 긍정적일 수 있겠으나 문제는 토지소유자 운운인데 당시 하천부지였다는 120여평의 점령료를 물고 그 땅을 되찾아 소공원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하 생략- 위 본문은 고성군수님의 답변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전한 것입니다만 옛날 고을 원님이 치외법적인 사연에 대해 명쾌하게 판단한 것이 전설되어 감흥시켰듯이 딱히 따져보면 시효 운운할 수도 있겠으나 민원인과 민관이 다 무릎칠 수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도지사님의 지혜가 필요한 때라 여겨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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