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오야사마 탄생제에 참배하는걸 모르고 26일이 대제라며 참배하는 한국인들의 신앙 양태에 대해 묻고자 한다.
천리교에서 대제라고 하면 정월과 10월을 일컫는다.
4월 달은 대제라고 부르지 않고 18일 날을 기려 탄생제라 부른다.
그러니까 대제 즉 큰제사라는 의미는 정월의 은신을 기념하는 정월 26일과 10월의 계시받은 달을 기념하는 10월 26이며 4월 18일도 대제에 포함시킬 수 있겠으나 4월 26일은 그냥 2월과 3월 5월과 6월 월차제처럼 평범한 월차제일 뿐이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4월 18일의 탄생제를 무시하고 4월 26일 대제 보러 간다며 우르르 몰려가고 있다. 참으로 걱정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참고로 교회본부 경내에는 명칭의 리를 받은 교회의 축등과 직속 교회의 깃발을 달(남문 앞)고 있는데 정월과 4월 그리고 10월 달에 달고 있다.
그런데 4월 달에 단 그 깃발과 축등은 4월 20일 날이 되면 철거해 버린다.
그리고 4월 20일날 탄생제에 돌아온 기념 파티를 해 주고 있다. 이는 큰 행사는 이미 막을 내렸다는 것을 의미 한다.
4월 18일 오야사마 탄생제의 식순에는 탄생축하 신악근행을 마치고 나면 중정 뜰에서 축하 생일잔치가 열린다. 신바시라께서는 오야사마 어전에서 생신을 축하드린다는 깊은 뜻을 담은 제문을 읽으시며 남여 아동의 축하 메시지가 전해진 후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탄생축하 노래가 경내를 가득메우며 축하의 열기가 고조된다.
그리고 19일은 부인회 정기 총회가 신바시라님 부처와 수만의 인파가 참집한 가운데 중정 뜰을 비롯한 마당에서 성대히 거행된다.
이 행사를 보기 위해 해마다 4월 17일 귀참하여 21일 날 정도 귀국하곤 하는데 귀참 때 마다 느끼는건, 한국인들은 얼쭉 다 큰 잔치가 이미 끝나버린 22일 혹은 23일 귀참하여 27일 날 귀국하는 것을 보고는 4월에 담긴 의미를 잘 모르고 있음에 한마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큰 잔치는 이미 끝나고 뒤 설거지(축등과 깃발 철거)도 이미 끝난 잔치에 와서 대제달이라 귀참했다며 회랑을 닦는 한국인들을 보신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겠는가 한 번 쯤 생각해 봐야 되지 않겠는가 싶다.
물론 교회본부에는 대제달이든 그냥 달이든 평소이든 언제든지 참배할 수가 있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는 신자들에게 그 의미만은 확실히 되새겨줘야 된다고 본다면 4월 대제에 참배하자며 잔치 끝난 곳에 데리고 돌아와 잔치 기분을 낸다는건 좀 얼씨년 스럽기도 하고 이상한 일이기도 하다.
이왕 참배하려면 18일 탄생제를 깃점으로 참배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큰 의미의 달에는 부인들만 몇 명 보내고 26일 대제 보기 위해 귀참하시는 교회장님들 깊이 생각하셔야겠다. 자칫 그런 행보가 계속된다면 오야사마가 여자라고 깔보는 것을 가르치게 되는건데 그래서는 도리가 아니라 싶다.
이것도 허상탁이 말한 것이라 따라하는걸로 비칠까봐 죽어도 26일 날 참배를 이어가겠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사람은 바른 말에 다친다는 걸 수없이 느껴온지라 들은 자 있다면 아랫사람들일지라도 위사람들의 그런 옹고집에 쐐기를 박아 주었음 좋겠다는 생각임에 오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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