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시라님을 첨 뵈온 것은 Oyasama110년제 귀참한 첫날 브라질 카나다 모야를 숙소를 잡았던 날이다.
당시 청년회장이신 젠지님이 해외 귀참자를 격려하기 위해 132모야를 들리신 자리에 함께 하게 되었는데 아무 것도 모리는 일반 신자들이 내가 나타나니까 혹시 젠지님이냐고 묻는 헤프닝이 있었는데 그날 정면으로 눈이 마주칠 기회가 있어 얼굴을 익히게 되었다.
뒤이어 청년회 전야제 때도 만나게 되고 2001년 밀레니엄 첫 세기 절회 때 만나 기념촬영 등 멀리서 고개 숙여 바라 볼 수 있는 분과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던 것이다.
그런 후 前前前 청장님이신 나가오다카노리선생의 대교회(西陣) 창립 110주년 기념제 참배를 초청 받았을 때, 후원에서 파티 중이신 신바시라님이 부른다고 하여 찾아가 술을 하사 받고 또 술을 따라 올리기도 하는 등의 감격을 맛보기도 했었으니....
처음으로 신바시라님이 일반 근행 하시는 것을 본 것은 西陣 110주년 기념근행이었는데 지금도 잊을 수 없는건 좌근 창인을 대동하고 오셨다는 것이다.
아마 眞柱 실장이신 도사 선생이 창인하신 걸로 기억되는데 올바른 창인이 그만큼 귀하다는 다른 표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교회급 근행에 어찌 창인이 없을 턱이 있겠는가. 하지만 만인을 용솟음치게할 창인과 신바시라님의 맘에 쏘옥 드는 창인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행의 총지휘는 창인에 있다.
창인을 제대로 몬하면 그날 근행은 죽 쑨 것이라 보면 되겠다. 죽 쑨 근행이란 음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목에 걸린 근행을 봤다면 얼쭉 죽에 속한다고 보면 되겠다.
교회본부에도 내노라는 창인이 제법 있지만 목을 확 틔울 창인은 그렇게 흔치 않다고 듣고 있다. 창인의 대가라면 3대 신바시라님과 음악 동문이신 가지모토선생이 고작이라 듣고 있다. 그만큼 훌륭한 창을 할 수 있는 분이 귀하다는걸 말한다.
한국 전도청이나 교구의 창을 보면 대개가 수준에는 미흡함을 느낄 수 있겠는데 이렇게 말하는 것은 좀 더 나은 근행을 볼 수 있도록 개선해 가자는 의미임에 오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창인의 첫째 조건은 음량이 풍부해야 된다.
음량이 풍부하다는 것은 목소리가 충분하다는 걸 말한다.
그리고 음폭이 넓어야겠다.
아무리 소리가 크도 음폭이 좁으면 폭안에 든 사람밖에 따라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고가 높아야겠다.
높은 음은 낮은 음도 포용될 수 있지만 낮은 음엔 높은 음을 포용할 순 없는건 당연지사다.
그런데 음량이나 음폭이 좀 있는 사람일지라도 음고가 낮아 죽쑤는 창을 하기 일쑤다.
그런데 목이란 맨날 다르다.
목이 좋다고 하여 마냥 좋은 음을 내기가 어렵다.
나날이 목을 훈련해야 되는데 그건 신악가를 많이 불러야 됨이다. 그리고 떫은 음식을 먹어 목에 걸림을 없애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며 오야息이란 호흡법으로 속을 확 틔우는 것도 한 방편으로 상용하고 있다. 좀 비속한 표현이지만 방귀를 크게 뀌거나 트럼을 유도하여 배의 윗 부분을 비우고 목소리가 나오는 울대를 청결케 하면 목에 긴장이 풀려 참 좋다는걸 느끼고 있다.
목소리에 空洞현상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해야 된다.
그럴려면 음식을 먹고 난 다음 즉 배가 부르게 되면 소리에 공동현상이 없어 딱딱해 진다. 배가 좀 비어 있어야 공동현상이 있게 되고 청아한 음을 낼 수가 있기 때문인데 어려운 것은 배를 골리면 힘이 없고 또 부르게 하면 공동이 없어져 음을 제대로 발성하기가 어렵다고 보면 되겠다.
교회장 후기 검정강습을 마치는 날 총합연습이란걸 했었다. 그 때 전반 창인을 맡았는데 좋은 음을 내기 위해 아침 밥을 거르고 창에 임했다.
총괄 감독은 다름아닌 홈메이지 분교회장이신 나카야마요시**(본부원)선생이셨고 통역은 김종해선생이 하셨다.
[신바시라사마와 음량과 음폭이 같은 훌륭한 창인]이라는 극찬의 말을 듣게 되었고 230여명으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던 것이다.
아마 내 생애에 가장 기분 좋은 칭찬을 듣게 되었던 것인데 숙소에 돌아오니 이미 그 소식을 알고 있을 정도로 빅뉴스감이 되었던 적이 있었다.
당시 통역을 맡았던 김종해씨는 신바시라(3대)와의 비교는 금기처럼 된 터전의 생리상 그런 말을 들었다는 것은 아마 창인이 귀한 터전에 근무할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도 했었다.
그로부터 창인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훌륭한 교회장 훌륭한 창인이 되기 위해서는 신악가를 크게 용솟음치게 부르지 않고서는 남을 구제할 덕목에 중대한 에러라는걸 느꼈다.
원남성 전회장이신 최효석선생은 훌륭한 교회장은 훌륭한 창인 즉 훌륭한 근행을 리드해야 된다는걸 깨닫고는 산에 올라가 고래고래 목청을 돋구며 목을 틔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언제인가 부메랑되어 제자리를 찾으리라 믿고 있다.
창을 하지 않는 교회장은 없을 것인데
거진 다 창을 목안에 넣은 소리로 낮게 부르기 땜새 용솟음치는 근행이라기 보다는 침울한 근행을 주도한다고 보면 되겠는데 장송곡 가락으로 둔갑될 때가 많다.
창의 높낮이를 잘 모리겠거들랑 귀참시 Oyasama전에서 보는 근행 목소리를 참고하면 되겠는데 한국인들은 얼쭉 따라하기가 무리가 아닐까 생각해 봤다. 그건 평소 근행시 높은 음으로 리드하지 못하고 이웃에 들릴까봐 숨죽인 까닭일지 모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인을 지명 받으면 누구나 목을 가다듬을 것이다.
가끔 노래를 부르라고 하면 한 잔 해야 노래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그러나 신이 인간 구제를 위해 가르쳐 주신 단 한 곡의 노래인 근행의 지가 신악가만은 술을 마셔서 나오는 노래가 아니다.
그런데 창인으로 지명 받은 자가 술의 힘을 빌려 창을 하고 있다면 아마 아무도 믿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런 사람이 있다고 듣고 있다. 그것도 자기 교회도 아니고 전도청이라는 곳의 창인으로써 말이다.
분명 그런 자가 있기 땜새 소문이 났을 것이라 볼 때, 아연실색할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되리라 본다.
신바시라께서는 창인을 대동하여 일반 근행에 순교하신다.
한국어 신악가(좌근)를 하시는 어느 분이 창인으로 선정되어 올지 아니면 우리 식으로 할지는 미지수겠으나 제대로 된 창인의 지휘 아래 제대로 된 용솟음치는 취임봉고제 근행을 볼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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