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신바시라님 오셨을 때
좀 서운했던 것은 만국기도 없고
세로 깃발 하나도 제대로 없어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어 본 게시판을 통해 지적해 놓았기에 이번 진주님 오신 환영 행사는 좀 남다르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24일 날 도보 때 보니 준비된건 아무 것도 없는 듯 싶었다.
신전 다다미 깐거 외는....
할까 말까 망서려졌다.
내가 그런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들 누가 받아 주겠는가.
그렇다고 그냥 제멋대로 갔다 붙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서기님께 멜을 보냈더니 청장님은 터전에 가서 낼(27일) 오실 예정이라시고 영접위에 허락도 받아야 되는 것이란다.
27일 오후 늦게 결정하여 디자인 완료하고 작업 시작하려면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느낌이었다.
만들었더라도 택배로 오는걸 받아 맨글어 단다는게 예사로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만들기로 하여 28일 택배로 배송되어 왔기에 교구 월차제도 빼먹고 작업하여 달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웠다.
영접위에서 허락이 났다는 것이다.
전화가 왔다. 내가 나서지 않고 물품만 납품해 주면 되겠다는 것인데 막상 그걸 제대로 달만한 분이 없어 부덕히 내가 달게 되었고 아마 그게 들통난 것이니 이를 우짜면 좋을꼬~?
그런데 전도청 입구에 그걸 달고 있는 현장 옆으로 높으신 어른들 수없이 지나가면서도 일언반구 달다 쓰다 말한마디 없었다.
아마 아니꼬운 것인지 아니면 배가 아픈 것인지 잡으려다 놓친 天馬가 펄펄 살아 날뛰는 것처럼 보이는 것인지 .... 40개의 깃발을 달며 수없이 오르내린 전봇대를 붙들고 있을 때 아무렴 수고한다는 말한마디 한다면 어디 덧날까 싶어 그럴까 모리겠다.
세계의 중심은 감로대
인간의 중심은 신바시라님
그 분께서 오늘 오신다.
이 길을 걷는 신앙자라면 그 분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곧 신앙이 아닐까 생각해 보며....
진심을 다해 환영의 마음을 보낸다.
신바시라님 부처께서 한국에 머무시는 동안 아무 탈 없이 무사히 귀참하실 수 있기를 진심을 다해 기원해 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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