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회 시식이 있은 후
앞 뜰에 만장한 관중이 운집하는 가운데 신바시라 양위분이 신전 앞 중간 계단에 마련된 좌석에 착석하시자 마자 천리교가 낳은 만년 멋쟁이 사회자 강근구군의 북소리가 울러 퍼지며 오소나이 시연이 시작되었다.
무형문화재이신 박우성 선생이 지휘하는 하얀 옷 입은 청년들이 지신 밟기처럼 한마당을 펼쳐 많은 박수와 환호가 있은 뒤 사물놀이 한마당이 있었다.
괭과리와 북 장고 소고가 어울려 한국의 맛과 멋을 보여 주고 꼬깔 돌리는 폼이 대단히 많은 준비를 한 것 같았다. 세계 최고의 분.... 신바시라 양위분을 모시고 울릴 한마당을 위해 노고한 모습들이 역력했다.
그 뒤에도 뭔가 몇 마당 더 있은 것 같건만 글로 표현하려니 기억이 아련한데.... 여튼 강강수월래가 한마당 가득 펼쳐지더니 일반 관중과 함께 어울리고 있었다.
[아! 오야사마] 깃발을 들고 나도 함께 했다.
펼쳐주는 한마당에 어찌 그냥 있을 수 있으랴.
언 넘들은 눈꼴도 시렷겠지만 그 드넓은 광장을 가득 메운건 그래도 붉은 오야사마 깃발이 아니었을까 생각되어 신나게 어깨춤을 덩실거리며 한바탕 뒤풀이를 했다.
손을 흔드니 양위분께서 함께 흔들어 주시는 것 같았다.
몰라 다른넘 보고 흔드는걸 내가 착각했는지는 모리지만 여튼 내가 손을 흔들어 올리니까 함께 흔들어 주신 것만은 분명했다.
신바시라 양위분이 첨으로 상급교회인 한국전도청에 오시는데 그냥 있을 수가 없어 힘 닿는데꺼녕 최선을 다했다. 만약 그런 오레이가 없었다면 나를 제외시키려는 영접위의 만행 땜새 더 주눅 들었을지도 모른다.
작년,
前 신바시라님 오셨을 때도 그랫다.
이 때를 놓쳐 후회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며 최선을 다했었다. 그건 교단 영접위와는 상관없이 엔화를 바꾸어 오레이 했었다. 그것 땜새 영접위가 교단의 힘을 다 합해 天馬를 제적시키려 했음에도 이렇게 건재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이번에는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큰 액수가 수호 났었기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흥겨운 마당은 내가 뛴 특별 출연한 두마당과 하나되어 어루러 졌다. 최고의 귀빈이 격려해 주신 곳에서 최저의 말단 용재가 올리는 오소나이는 전도청의 중정을 박수와 흥겨운 가락으로 가득 채웠다.
그 가락이 좀 더 길어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을 무렵 곡은 끊겨지고 귀빈께서는 사택을 향해 피곤한 몸을 쉬기 우해 돌아가는 길목을 놓칠세라 그 앞쪽에서 [아! 오야사마] 깃발과 함께 기다렸다.
환호하며 흔드는 손을 보고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시랴...
신바시라 양위분이 흔들어 주시는 손길에 화답하려 여러 사람들이 환호성을 울리는 손은 더욱 크게 힘차게 우렁차게 흔들었다.
신바시라님 양위분과 함께 하시던 해외부장 전도청장 청년위원장 등도 잇따라 손을 흔들어 주셨으니 ....
이만하면 오소나이 시연에 특별 출연한 값을 한 것 아닐까 생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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