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眞柱席
6월 30일 신바시라 양위분께서 함께 합석하실 자리가 몇 차례 있었다.
그 하나는 리 높은 교단 분들과의 기념사진 촬영 때였으며 또 하나는 아래 운동장 쪽의 바자회 시식 때였고 나머지는 오소나이 시연 때였다.
그런데 그 때 신바시라 양위분이 앉으신 자리가 평소의 상식과는 벗어난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신바시라께서 앉으시고자 하는 자리에 앉히시지 않고 좌우 방향을 바꾸어 앉으시도록 권하므로써 약간 멈춰거리시다 권하는 자리로 앉으시는 경우를 목격 했었다.
그러니까 신바시라 양위분의 앉는 좌석의 좌우 방향이 바꿨다는 것이다. 신바시라님의 왼쪽에 옥사마가 앉으셨다는 것이다. 바꿔말해 신바시라님이 앉을 자리에 옥사마가 앉고 옥사마가 앉을 그 자리가 곧 신바시라님이 앉을 자리라는 것임이다.
남좌여우
남자의 우측에 여자를~!
죽은 死者는 반대 방향이지만 산 사람일 경우는 남좌여우가 앉고 서는 자리임을 뜻하는 말이다.
잠 잘 때도 남자의 우측에 여자가 눕는다. 그래야 사랑하기도 편하다는걸 느끼고 있다. 걸을 때도 식사 때도 마찬가지거니와 결혼 사진 찍을 때도 南左女右는 통하는 법이다.
물론 경우를 모르거나 상식을 벗어난 사람들은 남좌여우가 뭔지도 모르고 제멋대로 앉고 서고 있지만 이는 동양의 상식이요 전통이다.
그렇다면 일본에 있는 교회본부에서는 어떻게 하는가를 천리시보를 통해 들봤다. 취임하신 후 처음 맞이하신 원단제 때 양위분께서 찍으신 사진을 스크랩 코팅하여 액자에 넣어 거실에 걸어 둔 것을 포함한 몇 건의 사진 또한 전부 남좌여우가 지켜졌는데 유독 이번 전도청 순교 때만은 신바시라 양위분의 위치가 바뀐 것이다.
이건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하나를 틀릴게 할 수는 없다. 그것도 사방정면 거울집터의 중심거울이신 세계 최고의 어른이신 신바시라 양위분의 일거수 일투족은 매우 중대한 일이다.
그것이 사진 자료로써 남지 않고 그냥 흘러가는 일이라면 간단하겠으나 엄연히 일거수 일투족이 자료 족적으로 남겨지는 양위분의 행동에 큰 결점을 낳게 한 것은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중대한 일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분명히 신바시라께서는 자기가 앉을 자리에 앉으려는 제스쳐를 취했으나 안내자가 이쪽으로 앉으시라는 시늉의 손짖 하는 걸 보았다.
신바시라께서는 순간 [한국에서는 이렇게 앉아야 되는가 보다 이게 한국 법도일 것이라 생각] 하셨을 것이라며 [이게 아닐 것 같은데 왜 저렇게 앉게 하시나]며 집에 와서 여러 자료들을 검토해 보았더니 잘못 앉으신게 분명했다.
전도청에서 뿐 아니라
그 유명한 스타급 리높은 교회장들과의 식사 때도 마냥 그렇게 앉도록 좌석을 배정했을 것을 생각하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 생각된다.
어떻게 앉는 것이 뭐가 중요해서 티를 잡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게 중요하지 않다면 뭔다고 순서가 있겠으며 예전이 필요하고 자리가 필요하겠는가.
천리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곧 석(席)이다.
석에 앉으면 신이요 앉지 않을 때는 인간이라고 한 말씀까지 있다. 본석을 앉히게 하기까지 .... 그 뿐 아니라 순교 석에 앉았을 때는 단순한 상급이 아니라 신의 입장이다. 순교 석에서는 일동 참배 때 함께 박수도 치지 않으신다.
같은 나란히 좌석일지라도 분명 순서가 있다.
같은 부부일지라도 설사 부부의 리가 같다고 할지라도 남녀의 구분이 명확하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이 다 같은 위치의 부부라 할지라도 신바시라와 옥사마는 여늬 사람과 그 리가 분명 다르다.
신바시라는 천상천하유아독존의 리를 지닌 하늘 아래 단 한 분의 신분이시다. 절대적으로 위치를 바꿀 수 있는 분이 아니시다.
천리교 만큼 예전에 완벽을 갖춘 종교도 없다.
손짓 하나 발짓 하나 위치 하나 하나가 기준에 맞지 않으면 안되는 곳이 곧 천리교이다.
하늘의 이치를 가르치며 다른 분도 아니고 거울집터의 중심이 이랫다 저랫다는 식으로 세상에 비쳐질 수는 더더구나 있을 수 없다.
그런데 유독 한국전도청이라는 곳에 순교 오시어 그것도 자의가 아니라 타의로 석의 순서가 바뀌어졌을 때 아무렇지도 않으셨을까.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프다.
그 때 좌석을 안내한 사람이나 함께한 자들은 뜻도 제대로 모르고 天理를 행하는 자들이라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신바시라님 만은 분명 잘 못 앉으신 것에 대해 고뇌하고 계실 줄 모른다. 도유사에서 촬영된 자료에 남아 있는 사진들을 전부 폐기하라고 할 수도 없고 이를 어째야 될까 참담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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