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시라 양위분께서 2박 3일 간의 한국전도청 일정을 무사히 마치시고 오늘 떠나신다.
참 피곤했을 것 같으다.
별 긴장하지 않고도 며칠간 들락날락한 것만으로도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우리들에 비하면 얼마나 피곤하실까 싶으니 맘이 아프기도 했었다.
전도청에 계실 때만 해도
몇 차례나 바같 나들이를 하셨다.
전 교단 유명 인사들과의 만찬...
경남 교구 인사들과의 만찬....
그리고 오늘 부산교구 인사들과의 만찬을 위해 부산으로 떠나신다. 아마 부산의 모 호텔에서 주무시고 낼은 경주로 떠나시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이왕 오늘 떠나신다면 떠나시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천마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평소 친하게 지내던 교우로부터 연락이 왔다.
오늘 저녁 자기 집으로 와서 이야기도 좀 나누며 의논도 할 겸 하자며 전화가 왔다. 차량으로 모시려 보내겠다며....
데리려 온 사람한테 신바시라 양위분께서 곧 떠나실 준비를 하고 계시니 떠나시는 걸 보고 함께 가자며 기다리라고 했다.
아까 오켕키데 사요나라~! 라며 인사를 하긴 했다.
교육문화회관 공연을 보시고 나가시며 전도청 신전 앞을 올라 사택으로 들가시는 길목 아래에서 깃발과 손을 흔들며 오켕키데 사요나라~!를 부르니까 함께 손을 흔들어 주셨으니 마지막 인사는 한 셈이지만 지금 곧 떠나실 것 같은데 이왕이면 출구에서 보내드리고 싶었던 것이다.
기다리고 있으며 떨어진 만국기도 치우고 쓰레기도 줏었다.
비는 내리고 있는데 모시려 온 친구?들을 기다려라 해 놓고 30분을 너무 기다려도 챙길 꺼리가 많으신 탓인지 좀체 나오시지 않았는데, 우린 아무리 기다려도 아직 신앙없는 아이들이 기다리는 시간이란 매우 오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윽고 신바시라 양위분께서 움직이시는 것 같아 차량 대기하고 있던 친구?들을 깨워놓고 있자니 신전에 참배를 하고 나오시고 계셨다.
몇 몇 분들이 차량 대기하는 대열 앞에서 우산을 씌워 드리기도 하고 차량문을 열고 안내 하는 등 차량에 오르셨다.
정문 입구에 서서 기다렸다.
오켕키데 사요나라~~~! 라며 손을 흔드니 차창 문을 여시고 손을 흔들어 주셨다. 앞 석에 동승하신 청장님을 비롯한 함께 타신 신바시라 양위분께서 친히 차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어 주신 것이다.
물론 뒤 차에 탑승하신 해외부장 이하 아세아2과장과 청년위원장도 함께 손을 흔들어 주셨다.
차량을 좀 따라가며 외친 감격스러운 인사에 자신도 모르게 목이 메였다. 참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오셨을 때 인사하며 눈 마춤 하셨듯이 가실 때도 눈 마춤 하며 인사해 드린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되었다.
보내신 후 도유사 기자 친구들한테 달려가 일일이 악수하며 오켕키데~~!를 외치고 초대받은 집에 가기 위해 보내온 차량에 탑승하게 되었는데....
이게 웬 일이란 말인가.
다시 한 번 더 기적이 천마한테 임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는데 ........
정말 꿈같은 일이 현실로 벌어졌으니....
간이 콩알만해진넘들이 어디 한두넘이겠는가....?
참으로 묘하도다. 신기하도다.
우째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모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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