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잠그고 그냥 수업만 받아야되는 학생 신분으로 암 말 안하려고 했는데 고거하나만은 교육생의 입장에서 건의해야될꺼같아 본부 강사로 오신 마스다선생께 수업 마친 후 건의했다.
[.... 신악가 창이 틀리게 부르고 있는 부분을 바로 지적해 주시고 가야될꺼 같습니다요~!]
[아니 신악가 창이 틀리는 부분이 있다니요?]
[3대 신바시라님과 다르게 부르는 부분이 몇 군데 있습니다마는 틀린지도 모르고 있는지라 교육기관에서 학생신분으로 건의드리지 않고서는 멕히지가 않을꺼 같습니다요]
[서기한테 건의 드려 청장님께 말씀드리지요]
[경남교구 여자악기 실습 때 건의드렸지만 못 알아 듣는거 같았는데 마스다선생님이 본부 강사의 입장에서 교육이 잘못되고 있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리지 않는다면 이거 영원히 고치지 못할꺼 같은데요...]
[고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악보를 한국식으로 고쳐 주시든지 아니라면 창을 악보에 맞춰 부르든지 두가지 중 하나는 바꿔야죠... 장고 피리 여자악기 (북) 등은 악보와 창이 맞지 않은 수업을 하고 있답니다.]
[어느 부분입니까?]
[제1장 하나에 '정월이라~'를 '정월이~라']
[제2장 여섯에 '액운의'를 '액~운의']
[제9장 하나에 (...) '일선~'을 '일~선'입니다]
교회본부 한국어 아는 관계자들이 그렇게나 다녀도 그게 발견되지 않았다는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옛날에 [히노키~싱]된건 틀렸담시로 [히노키싱~]으로 바꿨는데... 음률하나가 얼마나 중요하다는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실 분들한테 몇 차례나 건의해도 묵살되어왔었는데 제1회 교육생이 틀린 교육을 반드시 수정해야겠다며 건의하는 것이니 반드시 시정되도록 도와 주십시요~!]
[ㅎㅎㅎㅎ 그거 제가 할 일이 아닌데... 악기선생님께 건의드려 반성회를 통해 교정되도록 하는게 우떻겠습니까?]
[악기선생께도 말씀드렸지만 아마 내가 건의드린건 묵살될지도 모를끼거마는요 ㅎㅎㅎㅎ]
[(...) 여튼 알것습니다마는...]
이윽고 점심 시간 때 청장님과 같이 앉은 마스다선생이 한참을 이야기드리고 있을 때 눈이 마주치진걸 보니 그걸 말씀드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녁근행 때 창을 맡은 서기님이
[일~선]을 [일선]이라 부르는걸 보니 멕혀질낀가는 잘 모리겠으나 공식발표되지 않는한 유야무야되고 말지....
걱정스러운건 악기선생들 조차 바뀌지 않은걸 보니 타성에 젖은지라 얼마가 걸릴지 예단할 수는 없을꺼 같으다.
그날 모 강사님께 그 말을 했더니
[언젠가 성인이 되면 차츰차츰 바뀔꺼 아니겠습니까]고 말하는데 도대체 말귀나 제대로 알아듣고는 계시는지 모를 일이다.
하기사 신악가의 천신이란 무당들이 부르는 잡신급임을 아무리 짓어도 그거 하나 제대로 바꾸지 못하는 신념체계가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주) 엊그제(3.4일) 청장님과의 상담(162분간) 말미에 한국唱 버릇?이 시정되도록 부탁드렸더니 보고 받은 바 있다시며 한국전도청 창립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신악가를 녹음(CD)할 때 시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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