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교단장으로부터 공문이 왔다.
심정금 하달에 대한 공문이었는데 교회는 500,000원 포교소는 100,000원이었다.
천마는 포교소인지라 산하 4군데 합쳐 5십만원만 내면 그만이지만 굴지의 교회들이 유사이래 최고의 행사에 꼴랑 5십만원만 낼껄 생각하니 모쪼록의 기회가 아깝기도 하고 한심스럽기도 했다.
큰 마디에서는 큰 싹을 틔운다고 하셨듯이
유사이래 최고의 기회 앞에서 큰 싹을 틔우려면 격에 맞는 맘작정이 수반되어야만이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수백 수천명의 교회에서도 5십만원밖에 낼 수 없다는건 뭔가 심정을 제대로 못 시킨게 아닌가 싶어 내심 혀를 끌끌거렸다.
300개 교회*5십만원 = 1억 5천만원
500개 포교소*1십만원 = 5천만원
도합 2억이라면 애들 과자값에나 어울릴 일이지 종단의 체통에 맞는 심정금은 절대 아니라고 본다.
저 돈으로 과연 행사를 치루고 기분 좋으시도록 오소나이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수호가 나고 안나고는 심정시키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다르다. 충분한 수호를 받을 수 있도록 충분한 마음을 갖고 심정 시킨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큰 수호에 상응하는 심정을 할 수 있으며 그 理에 합당한 수호가 나는건 사실이다.
용장 밑에 약졸 없다고 했는데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무리를 이끌고 저항선을 넘어 저 언덕 위에 오를 수 있는 그런 지도력을 갖춘 깬 자가 없는 것 같으다.
10만원 5십만원이라 못박지 말고
이번이 수호 받을 수 있는 다시없는 100이라는 현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50만원 이상 무한액수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살려보자며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였다면 누가 10만원만 내고 5십만원만 내겠는가.
포교소에서 5백이나 천만원도 할 수 있을테고
교회라쳐도 입장에 따라서는 5십만원도 못하는 곳도 있다고 해도 전도청창립100주년이라는 시순에 걸맞게 10억 정도는 마련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싶으니 아까운 도다리를 놓친 것 같아 아쉬운 마음 그지없으니 다시 찾아오지 않을 시순이라 더욱 그런 느낌이 든다.
교육문화회관 역사로 인해 교회본부에 진 빚이 그냥 앉아서 갚히지 않는다고 볼 때, 시순은 되돌릴 수 없게 되어 버렸으니 안타깝다. 음.... 정말 안타깝다.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