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선생이 천리교 뿐 아니라 이 나라를 구해야될 대통령이 되어야 되는데...'
ㅎㅎㅎ
농인지 진인지는 몰라도 그런 말을 몇 번에 걸쳐 해 주신 분이 신진 전회장 박계수선생이다.
'허선생같은 잣대로 천리교든 세상이든 다스려지기만 하면 될텐데... 나는 허선생을 참 존경하요,,,'
'원남성이 초대 뜻대로만 되었다면 참 좋았을낀데 그넘의 욕심 때문에 천리교가 이게 뭔가요...'
'이 나라 천리교가 제대로 될라쿠모 허선생같은 분이 교통이 되어야 될낀데... 언젠가 그런 날이 올지 안 올지...'
'누가 뭐래도 난 허선생 편이요~!'
언젠가 김해 원남성교회(현 전도청)에 상주하신 초대 부인(최효석 생모)을 쫓아내는 안건이 부산교구에서 개최된 원남성 역원회에 상정되었을 때 '사서삼경에 없는 반역이라며 초대 부인을 쫓아내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역정내고 나오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선생은 기개가 남달랐다.
신진의 크고 작은 행사에는 반드시 초대해 주셨고 심지어 신진인이 놀려가는 행사에도 초대해 주는 등 남다른 사랑을 베푸신 어른이다.
지난 날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서면 부근 결혼식 초대를 받았는데 그냥 빈봉투로 찾아가 얼굴 축의만 하고 돌아온 가슴 아픈 사연도 있었다.
어느 날은 '허선생 전도하는걸 보고 나도 해야겠다고 맘먹고 아침 운동 겸 약수터에 가서 전도했다'며 덩실 춤을 추셨다.
천리아가 八木과 허주사로부터 완전 제적(1996.8.5)되어 방출된 후 어느 날 '언젠가는 오늘을 즐겁게 얘기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요. 초대의 뜻이 이뤄져 천리교 한 보람을 우리 모두가 함께 느끼는 그런 희망이 될 것'이라 위로해 주셨다.
'내 소원이 있다면 원남성 초대 뜻이 이뤄지고 절마가 신진을 이어 받는 게 꿈이라요.'
세상에 아무도 모를 일...
절대로 알면 안되는 무덤까지 가져가야될 특급 비밀도 들었다.
'그간 적극적으로 허선생을 도와주지 못한 것이 죄송할 따름이요'
그 분이 절마라는 님께 태초의 설계 디자인이라는 글을 일본어로 번역해 달랐더니 흔쾌히 번역해 주면서 80%는 된 것 같은데 나머지는 천마 후계자의 몫인 것 같다며 잘 번역해 주어 고맙게 생각했다.
과학으로 본 태초의 디자인
http://www.tenrio.com/motonori/mototak.htm
번역된 일본어 http://www.tenrio.com/motonori/motonihon.htm
그런데 지난 3월 11일 진주님이 하마다청장 취임봉고제를 위해 전도청을 방문했을 때 절마로부터 이외의 말을 들었다.
*침 ...
섬뜩했다.
천일에서 맡은 경호가 엉망되었을 그 때 옥신각신 속에 뱉어낸 예사롭지 않은 살기 띤 ...
許꼴 뵈기 싫어 오기 싫다던 그들이 언젠부턴가 그와 같은 통이 된 듯...
바람결에 들었다.
상급 역사에 교회를 통째로 오소나이 했다는 이야기를...
귀감이로다 귀감...
교회를 통째로 상급에 오소나이할 위인이 하늘 아래 어디 있을꼬...
두고 두고 이야기의 근거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겠지만 맘 먹었다면 살도 덕도 못할게 뭐 있을까...
허주사의 위압으로 본부에 돌아가도 야숙하는 신세인데 난데없이 서로 이야기하는 사람 중에 박계수선생의 부보가 흘러 나왔다.
그 어른을 생각하면 반드시 참배해야겠는데 어쩐지 상주와 맞대면 할 수가 없다.
살을 예고하는 칼*?을 들었는데....
사실 조문을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망서렸다.
그러나 조문하는게 그 분이 천리아를 사랑해줬던데 대한 보답이라 여겼기에 결심했다.
원남성초대 遺志 횡령 사건과 眞柱임면권 박탈에 분노했던 천리아는 어느 새 이 길의 웬쑤가 되어 있다.
사방 뿐 아니라 하늘?까지 적에게 매수되어 있다.
그렇게나 좋았던 사이 사이가 막다른 길에 막혀 있다.
바람결에 들었던 부보지만 某교회장과 함께 조문하고 돌아오니 참 잘했다 싶었다.
황봉철선생(아우)이 마지막 가시던 날 있었던 그 부산시립의료원 장례식장에 계시다 오늘 오전 6시 대전국립묘지로 떠나신다는 고인의 명복을 빌어본다.
아마 천리아가 참배하지 않았다면 내내 서운했으리라 여기니 먼 길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서운한 마음을 안고 가셨을 고인의 뜻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立敎176(2013)년 9월 28일
문득 떠 올라지는건
통째로 오소나이하겠다고 발표한 절마가
내내 서운했을꺼 같은 느낌이 들더이다
그래도 설립자로써 초대로써
그 어렵던 시절 마련된 교당인데
상급 순서 다 좋다지만
그래도 한 번의 의논이 그리웠을꺼 같습니다.
맡기고 떠난 이상 간섭할 수 없다지만
항시 마음 즈리며 지나온 세월...
영혼말대 자손만대라 여겼는데...
초대가 홀대 받는 서운함이 왜 없었겠오...
고인이시여~!
지난 30년 세월...
그 훤한 웃음 걸걸한 목소리가 눈에 삼삼 귀에 쟁쟁합니다.
천리교를 믿음시다
천리교를 믿음시다
약수터에 운동나온 그 사람들을 향해
이웃을 향해 세계를 향해 외쳐온 가르침...
차물의 리... 여덟가지 티끌...
깨달은대로 털어버리려 애쓴 그 흔적
신진 그 속에 다 있으리라 믿습니다.
초대 유지 횡령자를 향해
외친 그 절규를 초대곁에서 다시 한 번 크게 더 외쳐
횡령자들이 아따 겁난다 싶도록 뽐뿌질 좀 해 보이소...
대통령되긴 아예 걸렀지만
그래도 고인만이 천리아를 믿어 뽐뿌질 해 준 덕분에
통합창원시장 초대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도 약력이니
내 영혼에 영원히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잘 가십시요.
안녕히 가십시요.
그리고 다시 또 오십시요.
만년에 가고 싶은 곳 나다니고 싶었지만
뭔가에 묶였던 그게 곧 인연이었다면
이제 자유가 되신 님이야말로
진짜 용재가 되신 거라 믿습니다.
다시 오시는 그날
더 큰 나래를 펼치며 못다한 용재 못다한 정치
맘껏 펼쳐 보시리라 믿어 봅니다.
사랑했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존경했습니다.
그 격려가 그립습니다
헛 뽐뿌질일망정 그런 말씀 한 번 더 듣고 싶습니다.
그 훤한 웃음 걸걸한 목소리 다시 한 번 더 듣고 싶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모습 뵐 수 있었다면
손이라도 꼬옥 잡아드리고 싶었습니다.
안녕히 다녀 오십시요.
그 때 다시 만난다면 오늘의 그 전생을 얘기하며
쇠주 한 잔 나누며 브라보를 외쳐 보입시더~!
천리교 화이팅이라꼬~!
후배 허상탁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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