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
대학의 전초장을 만들면 어떨까 싶다. 우리 천리교의 경쟁력이라면 일본어 실력이다. 교회본부에서 연수한 TLI를 비롯하여 천리대학 전수과 본부근무 등으로 익혀온 일본어 실력은 웬만한 일본어 교수들 보다도 낫다고 생각된다.
짧게는 2년 많게는 10여 년을 쌓아온 일본어 실력들이다. 그런 노하우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그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기껏해야 번역위에 참여하는 정도인데 그것도 한정된 특수인들의 몫일 뿐 신분이 낮은 자는 천신도 못하는 입장이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그 여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교회본부의 TLI(tenrikyo)에 버금가는 CLI(chunrikyo) 같은 걸 만들자는 거다. 교회본부와 협의하여 우리의 학생들을 교회본부에 보내 TLI를 통해 일본어를 배우듯 일본이나 중국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학생들이 실비로 한국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하여 그것이 성장하게 되면 특수 전문학교로 발돋음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얼마전 일본의 어느 시골에 있는 전문대학이 일본에서 제일 취직이 잘되는 학교가 되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는데 이는 세계 각국의 학생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교육할 수 있도록 하여 각국의 문화를 익히게 한 것이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아마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인정하기 보다는 시기상조라느니 불가를 비칠 부류 또한 없잖다고 생각된다.
우리의 노하우를 계발하는 것 외는 별다는 뽀족한 수가 없다고 본다. 타 종교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세계인류 모두의 보편성을 지닌 가르침을 지니고도 신념부재로 그것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신앙이란 남들이 어떻게 생각든 간에 자신의 신념대로 말하는 것이 곧 신념신앙일진데 그런 신념이 거의 전무한 상태가 걱정될 뿐이다.
이제부터라도 인간 혼의 본적지가 곧 지바이며 영혼의 어머니가 오야사마라는 확실한 신념으로 교육되지 않은 교육은 천만인을 포교해도 모래성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지 않고서는 이 길의 교육 문화는 세상의 교육 문화에 뒤 떨어지고 말 것이라 장담되며 자칫하다간 어느 교수의 말처럼 화석종교로 남고 말지도 모르는 일이므로 교육문화 관계자들의 창의력 있는 분별력을 요하는 바이다.
바꿔 말한다면 궁극적 종교 교육이란 신념 교육이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신념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발굴이 뒤따라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신념으로 무장된 지도자가 필요하리라 생각되는 바이다.
이를 계기로 객관성이 결여된 교조님이라는 표기 대신 절대 고유명사인 오야사마를 부르기로 전교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제대로된 길이 열리리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쇼프트웨어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완만하게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시스템으로 열릴 것을 기대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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