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교조이시고 영혼의 어머니이신 오야사마 즉 나카야마 미키님의 사진이 있을까 없을까? 얼마 있지 않으면 교조 120년제를 맞이 하니까 오야사마가 현신을 감추신지 120년이 되어간다는 의미이다.
120년 전의 당시 사진술은 어느 정도였으며 과연 오야사마께서 사진기 앞에 섰을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도우사에서 발간한 교회본부의 사진록에는 오야사마가 현신을 감추시고 난 후의 사진들이 많이 있는 것을 눈여겨 본 적이 있다.
일테면 이브리이조오 선생이라든가 오마사님 등이 찍힌 사진이 있는 걸 본 기억이 난다.
우리야 쇄국정책으로 꿈도 못 꾸어겠지만 서양 문물을 빨리 받아들인 일본의 사진술은 상당히 빨리 발전했다고 볼 수 있겠는데 과연 오야사마의 사진이 있을까 없을까...
참고로 사진술의 시초는
L.J.M.다게르(1787∼1851)에 의해 발명된 은판사진(銀版寫眞:daguerreotype)이 프랑스의 과학 아카데미에서 1839년 8월 19일 정식으로 발명품으로서 인정받고 공포된 것이 처음이라고 하니 1838년 10월 26일의 천계를 받고난 후였는데 그 후 50년 간 사진기術이 얼마나 발전하고 보급되었을지는 자료가 미흡하여 분간은 어렵겠지만 사진이 있다고 해야 할지 없었다고 해야 할지...
그러나 분명한 건 초상화와 엇비슷한 그림은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오야사마를 정좌시키고 그 앞에서 화가가 그린 그림이라기 보다는 열성 신자가 오야사마를 그리며 그린 그림 정도랄 수 있겠는데 이를 초상화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아마 그런 테를 벗어나기가 어려우리라 사료 된다.
일테면 미소짓고 계시는 오야사마를 상상하며 미륵보살의 옷을 입힌 그런 구상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고 볼 때, 그건 상상화이지 초상화라고는 할 수 없다고도 여겨진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그림이 있다손쳐도 그걸 교회본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한 초상화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며 설령 추정되는 사진이 있다고 해도 공식화 되지 않았다면 인정할 수 없는게 정설이라 생각된다.
회생의 모험자 최재한선생의 서거 후 한국교단에 불어닥친 본지수직설과 같은 이설이 난무하였을 때, 홈아즈마(야지마씨 : 이설의 대표적 종파 : 이치노모토 분서 보존회/이단)를 받든다며 기고만장한 부류가 있었다.
그들은 교회본부의 目標 교리를 왜곡하며 나카야마 미키님의 초상 사진이라며 이를 크게 확대하여 걸어놓고 참배 시키는 것을 본(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지만..)적이 있다.
천리교의 정체성을 왜곡하며 이설을 부르짖는 그들의 궤변을 들어 올곧은 자료 증빙을 위해 당시 김기수 교통 등 외 다수 선인들을 방문하며 녹취하고 있을 때 목격한 일이다.
듣도 보지도 못한 이설인지라 참으로 아연할 수밖에 없어 교회본부에 문의했던 바 공식 인정된 오야사마의 사진이나 초상화는 없다는 답변을 듣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왜 그들은 그런 짓꺼리를 하며 정석으로 흐르지 않은 그림을 들고 다니며 存命으로 계시는 오야사마의 理를 손상시키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감로대의 理로써 내려주신 목표 신앙을 신봉할 수 없는 사정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뭔가 목표는 있어야겠는데 목표를 받을 수는 없고 신심에 물든 신앙자들을 포섭하는데는 오야사마의 모습이 제격이라 여겨 그것이라도 목표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해야겠기에 잔 머리를 짜 낸 결과라는 것은 어줍잖게 추론할 수가 있는 일이다.
목표란 눈에 보이지 않는 神을 눈에 보이는 芯이 될 수 있도록 허락한 신앙의 핵심 교리이다. 그 목표에 허락된 것이 곧 교회이지 않든가. 그 목표는 감로대 이외의 곳에서는 허락되지 않으며 목표를 통해 감로대와 둘이면서 하나의 理가 발양되고 있지 않은가.
교회본부를 배신하기 위해 목표 신앙을 팽개치고 새로운 이단을 만들 모델로 초상사진을 들고 나온 것인데 이를 어찌 인정할 수 있겠는가. 설사 교회본부 사료집성부에 오야사마인 나카야마 미키님의 진짜 사진이 현존해 있더라도 이런 이설이 난무한 때에 진위를 인정할 수는 없으리라 여겨진다.
요즘 인터넷을 통해 교조님의 사진이라며 이를 버젖이 전시 홍보하고 있는 부류가 있다. 참으로 이런 일에 현혹되지 말아야겠다.
꿈에라도 보고 싶고 그리워지는 오야사마이다. 그러나 신앙은 신앙으로써 신앙의 정도에 따라 오야사마를 그리는 척도와 모습도 각기 다르리라 생각된다. 형이상학적인 가르침이 곧 참 신앙이며 형이하학적으로 증명된 것을 보고서야 믿게 되는 것은 하나의 점에 불과하다.
태초의 어머니셨고 모든 인류의 영혼의 어머니이신 오야사마는 인격적 모습을 하고 잠시 나타나 월일의 現身으로서 한정된 삶을 영위하시다 存命으로 계시는 절대적 존재이신데 이를 형이하적 모습에 가둬두고 얻는게 있을 턱이 없다.
종교를 형이하적 가치로 볼 때, 기성종교에서 말하는 우상 숭배가 되는 것일진데 원래의 가르침으로 허락된 목표 신앙을 벗어난 그 어떠한 행위도 이설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누가 아는가.
이런 침질이 없다면 꿈에도 보고 싶었던 그 분, 인간창조의 근본을 일러주신 오야사마가 현존했을 때의 모습이라며 참배를 강요 당하는 말에 현혹될 수 있다고 볼 때, 미리 일러 들려주는 것 또한 길을 위함이라 여겨 언급해 본 바이다.
길이란 막혔을 때, 돌아갈 궁리를 하게 되고 그 때 묘수를 터트리며 무릎을 치며 이단 이설을 연구하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돌팍 머리로 다한 로비가 깨지게 되면 어떤 꼼수가 나올지 모를 현실을 되돌아보면 천갈래 만갈래의 길이 잔존해 있음도 부인할 수가 없어 미리 쐐기를 박아 두고자 한다.
인간 창조한 집터를 향해 죽어도 한 길 - 그것만이 진실이다. 절대 하나밖에 없는 유일무이한 하나의 길이 막혔다면 뚫을 생각을 않고 방황하다 옆 길로 새어서는 나락에 떨어질 수밖에 더 있겠는가.
그 어떤 그림에도 진실이 아니라면 왼눈도 깜박여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다. 혹여 그런 그림을 보거들랑 오늘의 이야기를 떠 올려 진흙탕에 휩쓸리지 않기를 주문해 보는 바이다.
인간을 창조한 이 어버이는
존명으로 있다 이것이 진실이야
This Parent, who began human beings, lives.
This is the truth. 8-37
용재가 믿어야 되는 건 인간을 창조한 어버이 즉 오야사마는 存命으로 계심을 믿는 것 외에는 길이 없다고 생각되는데도 그림 따위에 넋이 뺏겨 존명의 理를 망각할 수 있어서는 절대로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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