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과 다름없는 전도청 원단제가 정성스레 봉행되었다.
작년부터 원단제의 이변트라고 한다면 청장님 내외가 내려 주시는 오사가리(신님께 바쳤던 제물) 떡을 나눠주는 행사라고 할 수 있겠는데 -
떡의 의미는 매우 크다.
새 해를 여는 원단에 올린 제물 떡을 많은 참배객이 나눠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며 이는 먹고 싶을만큼 갖다 먹는 것이 아니라 전도청의 芯인 청장님께서 나눠 주므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생각된다.
교회본부에서는 절회라고 하여 신님께 봉상한 떡과 술을 내리는 행사를 1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새 세기가 열린 2001년 새 해 아침을 교회본부에서 맞기 뮈해 지바에 돌아가 원단제와 절회 행사를 경험한 적이 있다.
잊을 수 없는 것은 신바시라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할 수 있었음이고 또 하나는 입구에서 신주를 따라주시던 어느 본부원 선생께서 한 잔 더 덤으로 딸아 주시며 다른 통로에서 신주를 따라 주시던 다른 본부원들께 큰 소리로 나를 소개해 주신 덕택에 몇 분의 어른들로부터 박수와 축하를 받았던 기억이다.
수십톤의 떡이 신전에 쌓여 있다가 4일날인가 서북 예배장에서 수백개의 작두로 떡을 쓰는 광경 또한 장관이었으며 떡 굽는 행사장에는 각 직속교회에서 차출된 분들에 의해 숯 불에 알맞게 구어진 떡이 간이 식당으로 운송되어 절회를 즐기기 위한 수많은 참배객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양의 떡과 신주길레 저 많은 사람들이 다 먹을 수 있을까.
天馬에서는 새 세기의 원단에 참배한 경험을 축소하여 원단제를 모시고 나서 인쇄한 오후데사키 구절과 함께 모찌 떡과 신주를 참배객에게 전해주는 과정을 연출하고 있는데 괜찮은 느낌을 받고 있으며 정착시키려 애쓰고 있다.
그런데 작년부터 전도청에서도 청장님 내외가 모찌 떡을 양쪽에서 나눠 주시며 한사람 한사람으로부터 감사합니다는 인사를 받고 또 그 답례를 하는 모습은 참으로 理가 깃든 뜻깊은 행사라 생각되었으며 그 떡은 양과 맛의 차원을 떠나 구제 받는 理가 깃들었다고 믿는 것이 이 길을 신앙하는 자의 자세라는 생각이다.
교회본부에서의 절회에서 내리는 떡국 또한 많은 양이 아니라 아주 작은 양이다. 형이하적으로 본다면 그 떡 값은 불과 1~200엔 정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 작은 양의 신님께 바쳤던 오사가리를 먹기 위해 해외 각국의 원근을 불문코 수십만의 참배객이 모여들고 있다. 불과 1~200엔 어치의 떡을 먹기 위해 수천 수만엔의 여비와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까.
적어도 깃든 理를 깨닫고 있는 자라면 그런 천박한 계산은 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이번 원단제에도 청장님 내외의 오사가리 나눔의 행사가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특출한 이벤트를 소개하는 전례라는 자의 리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에 불쾌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청장님의 신년인사가 있은 후 등단한 전례인 허태규는 '마루로 나가면서 복떡을 하나씩 가져가도록'이라는 말을 하였다.
순간, '올 해는 청장님 내외분께서 일일이 내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청년 근무자들이 그냥 나눠주든지 아니라면 양심껏 하나씩 쥐고 나가는 것이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전례로부터 소개받은 바를 듣고 일부 참배객은 마루로 나간뒤에 청장님 내외분께서 신전 입구에 서서 갈라 주시게 되었다. 물론 먼저 마루로 나간 분들이 다시 들어오느라 다소의 혼잡도 있었다고 생각된다.
왜 그런 리깊은 이벤트를 그렇게밖에 소개하지 못했을까. 분명 작년에는 그 의미에 대해 무겁게 설명했으며 또한 그 떡의 의미에 대해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는데 교통이라는 자는 그 의미를 몰라서 그렇게 말했을까.
일부러 깍아 내리는 듯한 발언 - 그 속에 계산된 것은 무엇일까..
돌아오는 길에 계속 그 발언이 마음에 걸려 되새겨 보며 없는 리도 무겁게 만들어 높이는게 신앙인데 비록 이벤트성이라고는 하더라도 분명한 리가 있는 행사의 안내를 그것도 모든 참배객이 바라는 행사를 - 전도청 원단제의 복떡을 받기 위해 가족 동반하여 왔었을 수도 있는 절회 행사에 대해 그렇게 저하시킨 그 의도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생각해 보라.
전도청장과 교통이라는 쌍두마차 논리에서 한국인 전도청장 운운하며 그 자리를 탐낸 자로써는 충분한 여지가 있는 발언이라 생각되었다.
자기 딴에는 청장과 교통의 쌍두마차가 양쪽 입구에서 복떡을 나눠 준다면 제격일텐데 ... 자기 체면이 말이 아니라는 간접 표현이라 생각된다.
반골상의 무례!
언제 어디서든 반골은 반골이다.
초대 최재한 선생의 출직 후 한국교단을 송두리째 뒤흔들며 리의 질서를 어지럽힌 자로써 일말의 반성은커녕 왜곡된 역사를 유리한 쪽으로 만들려는 야심의 끝은 어디가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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