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理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무라카미 카즈오 선생의 교회인 典日分敎會(동생이 교회장) 방문이었다.
그날이 典日의 춘계대제이므로 만약 오신다면 만날 것을 예약해 놓은터라 먼저 찾았던 것인데 내가 쓴 [과학으로본 으뜸인 理 http://www.tenrio.com/motonori/motonihon.htm ]를 보고 무릎을 쳐 사이언즈지같은데 올려지게 되는 연구가 진행된다면 세계의 생각을 바꾸기는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찾았던 것이다.
표통령의 초청을 받고 춘계대제를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면담 일정 등이 제대로 성사되지를 않았다.
해외부와 표통령실이 의논하여 통보해 주면 그에 따라 지바 체류기간이 짧아질 수도 있겠기에 기다렸으나 출발 당일인 22일까지 통보를 받지 못하고 떠나게 되었으니....
그래서 이번 귀참의 1순위를 표통령 면담에서 감로대기원근행을 목표로 떠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天理에 도착하자 마자 해외부에서 표통령과의 면담이 있다기에 예정된 시간에 교회본부 운영과 별관이라는 곳을 찾게 되었던 것이다.
22일부터 27일까지 체류할 기간 동안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오늘 만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로부터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오갔으며 언제든지 소망 사안에 대해 편지로서 연락하기 바란다며 예정된 시간을 훨씬 초월한 면담은 성공리에 성사되었던 것이다.
만약 만나지 못했다면 만난 것에 비해 참담한 심정이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 생각되었다.
예정대로 신전에서의 기원근행은 계속되었다.
오전에 1시간 30분 오후에 세시간 근행을 계획했으나 26일 날 오후는 2시간 밖에 할 수 없었다.
춘계대제가 오후 2시 20분 경에 마치게 되었기에 오후 시간이 짧아 어쩔 수 없었는데 신전 강화 도중 신바시라께서 오후 2시를 알리는 싸이렌에 맞춰 기원하자며 잠시 120년 前의 오늘을 생각케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24일 날 오전 근행을 마치고 나와 잠시 남문쪽으로 걸어나오는데 저만치서 산보복 차림의 3대 신바시라님께서 걸어 오고 계셨다.
오켕키데스카...?
라며 인사를 하는데 3대 신바시라님께서 내 쪽으로 걸어오시며 악수를 청해 오셨다.
실로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그 뿐이 아니라
작년 한국에 가게 되었을 때 나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는 이야기까지 하시며 악수를 청해 올 때, 나의 손은 얼어 있었기에 차갑기 그지 없었다.
엉겁결에 차가운 손을 옷에다 비비며
스미마셍이라며 손이 차가워 당신의 손을 잡기가 민망함을 표했더니 괜찮다며 따뜻이 위로해 주시며 꼬옥 잡아 주셨다.
다시 한 번 더 [오켕키데스카...?]와 [아리카토고자이마스]를 외쳤다.
사실 내가 아는 일본어는 몇 개 안되므로 그 땐 그것밖에 생각이 나질 않았다.
기념촬영을 해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더니
포즈를 취해 주셨다.
악수도 감격적이었지만 함께해 주시겠다는 그것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워 왔었다.
수행하시는 분이 셔터를 눌러 주셨다.
또 아리카토 고자이마스를 외치니 열심히 하라며 손을 들어 보이셨다.
항시 휴대하고 있는 일본어로 된 오야사마 전도지를 드렸다. 그 전도지를 받아 들고 한참을 읽으시며 떠나시는 뒷 모습을 향해 오켕키데... 아리카토 고자이마스를 또 외쳤으니 내가 아는 일본어를 총동원하여 반복한 셈이다.
일본어 전도지엔
으뜸인 理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그걸 다 읽어보시는 것이라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게 느껴졌다.
지난번 과학으로본 으뜸인 리를 신바시라님을 비롯한 내표통령과 사료집성부 천리대학 등에 보냈는데 어떻게 보셨는지는 몰라도 그냥 간과할 수 없는 패러다임이 전개되리라 믿는 바이다.
책 속에 갇혀 있는 으뜸인 理를 살아 숨쉬게 하는 것이 나의 소망이다. 도덕종교 보다 더 낮은 수준에 멤돌고 있는 현재를 새 패러다임으로 재생시키지 않는 한 쇠락되어갈 것만 같아 안스러워 견딜 수가 없다.
그런데 오늘 새벽 꿈에 3대 신바시라께서 저희 집을 방문해 주시었는데 정말 그냥 스스럼 없는 그런 모습에 감동한 꿈이었다. 함께 누워 함께 뒹군 꿈...! 분명 내 목을 틀어안고 기뻐하고 계셨는데 뭘 의미하는 것일지 모리겠지만 분명 도와드리고 있는 꿈이었다.
오야사마110년제 때 처음 지바 귀참 때 꾼 감로대 하늘 천장에서 에드벌룬을 타고 감로대를 내려다본 그 꿈의 의미를 되새겨 보며 신기한 일이 끊임없기를 바래 본다.
실로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라 그 사진을 크게 확대하여 앞에 걸어두고 심심하면 쳐다보려 한다.
힘과 용기와 지혜가 필요할 때 그 분의 예지를 받고 싶다. 수훈의 理를 내려주시던 그 고귀한 손을 한참이나 꼬옥 잡고 놓기를 아쉬워하던 그 날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만 같다.
부인과 자식 외는 두사람 사진이 없다는 그 분과 찍은 사진이 天馬의 보배로 남기를 기원해 보며 天馬여 힘내라 용솟음쳐라는 말을 되뇌어 본다.
아마 한국 방문 때 전도청 직속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한 번 찍지 못하게 했던 영접위들의 만행?에 대한 그 날의 어눌했던 심정을 보상이라도 해 주시듯 깊고 큰 사랑을 베풀어 주셨음에 감사 또 감사를 외쳐 본다.
참말 든든하고도 감사한 일임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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